밸런타인데이, 건강하게 초콜릿을 즐기는 방법

입력 2025년02월14일 11시19분 윤지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는 초콜릿 소비가 급증한다. 그러나 많은 초콜릿이 당분과 지방이 많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다크 초콜릿은 예외다. 적절한 양을 섭취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크 초콜릿의 건강상 이점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발표된 중국 우한대학교의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2~3회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면 심장 건강과 당뇨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1회 섭취량을 30g으로 제한할 경우,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하고,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주 6회 이상 섭취하면 더 이상의 건강상 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실린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28g씩 주 5회 다크 초콜릿을 섭취한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 초콜릿의 건강 효능은 풍부한 항산화 물질 덕분이다. 다크 초콜릿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이 포함되어 있어 활성산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노화 예방, 혈압 조절, 혈액순환 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다.

 

어떤 다크 초콜릿을 선택해야 할까?

다크 초콜릿의 건강 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코코아 함량이 중요한 요소다. 미국 공인 영양사 미아 신(Mia Syn)은 건강 정보 매체 *퍼레이드(Parade)*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항산화 효과가 강해진다"며, 최소 75% 이상의 카카오 함량을 가진 다크 초콜릿을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또한, 다크 초콜릿에는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철분은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아연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마그네슘은 뼈 건강과 신경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초콜릿, 어떻게 먹어야 건강할까?

건강한 초콜릿 섭취를 위해서는 다크 초콜릿을 하루 30g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이규배 교수는 "초콜릿 섭취 시 칼로리, 당분, 지방 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초콜릿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크 초콜릿을 더욱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견과류나 과일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몬드와 호두는 건강한 지방과 비타민E가 풍부하여 초콜릿의 항산화 효과를 더욱 증대시킬 수 있다. 딸기나 블루베리와 같은 과일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보충되어 소화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밀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은 조심해야

반면, 밀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밀크 초콜릿은 설탕과 유제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100g당 550㎉의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WHO의 하루 당 섭취 권고량에 육박하는 50g의 당류를 포함하고 있다. 화이트 초콜릿의 경우 코코아 성분이 거의 없고 주로 코코아 버터, 설탕, 우유로 이루어져 있어 항산화 효과가 낮으며,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아 혈당 급상승과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밸런타인데이처럼 초콜릿을 많이 소비하는 날에도 건강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 다크 초콜릿을 적절한 양으로 섭취하고, 밀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의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초콜릿 습관을 유지하면서도, 밸런타인데이를 달콤하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 본 기사는 국산 농·축·수산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 되었습니다. 내용은 원료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효능이 아닌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므로 실제 효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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