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정로운(대전 둔산초 2학년)이 2024년 12월 21일 열린 제3회 회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서 배영 100m 부문 남자 초등2부 마스터즈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다시 한 번 수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1분 26.01초라는 기록으로 종전 기록을 갱신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이번 기록은 단순히 빠른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크론병 진단을 받고도 수영을 포기하지 않은 그의 강인한 의지와 정신력이 만들어낸 감동의 순간이었다. 그가 세운 신기록은 단순히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강인한 의지의 결과물이기도 했다. 대회를 앞두고 정로운 선수의 상황은 결코 쉽지 않았다. 운동선수에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대회에 초점을 맞춘 훈련과 충분한 영양 섭취, 적절한 휴식, 질 좋은 수면이 기본이다. 그러나 크론병으로 인해 일반 음식을 섭취하기 힘든 그는 특수 분유로 영양을 보충하고, 학교 급식을 먹지 못해 매일 부모님이 직접 준비한 점심을 먹어야 했다. 또한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으며 훈련을 병행해야 했다. 정로운 선수는 치료 후 찾아오는 구역질과 구토, 극심한 피로감 등의 부작용 속에서도 연습을 이어갔고, 경기 당일 역시 3일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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